KBS 1TV ‘인간극장’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오전 7시50분 5부작 ‘일곱 빛깔 행복 일기’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경기도 연천군 최대의 다둥이 집이라는 강용식(53)-이경희(46)씨 부부의 사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들 부부에게는 영국(19) 영민(18) 영은(16) 영선(14) 영미(9) 영희(6) 영진(4) 등 저마다 빛깔이 다른 7남매가 있다.
21년 전 자연이 좋아 시골에서 살고 싶다던 도시처녀 이경희 씨와 시골에서 소를 키우며 살던 강용식 씨는 지인이 소개해 운명적으로 만났다. 온순한 시골 총각 용식 씨는 그를 압도하는 큰 키에 카리스마 넘치는 경희 씨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경희 씨 역시 소처럼 우직한 용식 씨의 모습에 끌렸다.
그리고 어느새 자식 일곱을 둔 화목한 다둥이 가족이 된 지금 아내는 하나 더 낳자고 조른다. 하지만 남편은 하나 더 낳으면 도망가버리겠다며 귀여운 으름장을 놓는다.
자식 농사는 풍년이지만 사실 농촌 살림은 팍팍하다.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는 비용은 계속 늘어나지만 돈 나올 곳은 마땅히 없는 난감한 상황. 깊어가는 남편의 시름을 덜기 위해 아내는 1년 전 연천의 대형 할인 마트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몸은 늘 녹초가 되지만 아이들을 보면 힘든 것도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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