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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 없어… 전학 부추겨
서울에 이어 광주에서도 자율형사립고에 입학한 학생이 일반고로 무더기 전학을 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시교육청 따르면 2011학년도(2011.3~2012.2) 광주지역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학을 가는 중도이탈 학생은 총 62명이다.
학교별로 보면 보문고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송원고 22명, 숭덕고는 6명이다.
지난해 첫 신입생을 뽑은 보문고의 경우 남학생 13명, 여학생 21명이 전학 갔다. 숭덕고는 남학생 2명, 여학생 4명이 일반계고로 옮겼다.
자사고 도입 3년째인 송원고는 1학년 학생이 19명(남학생 17명, 여학생 2명), 2학년은 3명(남학생 1명, 여학생 2명)이 학교를 빠져나갔다.
이처럼 중도 이탈 학생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자사고가 일반고에 비해 비싼 학비와 불리한 내신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과학고 등 특목고 처럼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없는 것도 전학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를 마쳐야 전학을 갈 수 있기 때문에 2학기에는 중도 이탈 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더기 전출 사태의 피해는 고스란히 재학생과 일반고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광주 한 고교 교사는 “1년에 1개 반이 줄어든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며 “인근 일반고는 전학생까지 떠안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현 정부에서 추진한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정책이 수정 또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 박삼원 정책실장은 “무더기 전학 사태는 학생과 학부모가 자사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무작정 따라갔기 때문”이라며 “자사고는 일반고에 비해 등록금이 비싼 학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광주지역 자사고 2개교는 2012학년도 신입생 추가 모집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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