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TS 광주중앙지국 봉사단, 독거노인 살리는 3,000원 '따뜻한 밥상'에 쌀 기부
"굶주린 사람들과 따뜻한 밥 한끼 나누어라"
광주 양동에 있는 무지개병원 정순일 원장은 모친의 유지를 받들어 3년 전 부터 3,000원에 점심을 제공하는 ‘따뜻한 밥상’이라는 식당을 병원 1층에 오픈하였다. 2015년 서울 고시원에서 생활하다 굶어 죽은 한 청년의 소식을 듣고 시작된 이문일 천주교 신부의 따뜻한 밥상이 광주 15호점으로 확산된 것이다.
식당을 열자 경제적 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독거노인들과 주머니가 텅빈 청년들이 돼지고기 가득한 김치찌개와 무한 리필 공기밥으로 한 끼 식사를 배불리게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된 것이다.
'따뜻한 밥상'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성직자들이 백성에게 직접 봉사하는 공간으로 하자는 철학도 만들어졌다. 주방장은 반드시 목사여야 했다. 이런 취지로 빛고을 고백교회 이승정 목사가 육수를 직접 우려내면서 주방을 치켜들고, 그의 아내도 자원봉사자로서 동참하였다. 인근 고백교회 신도들의 자원봉사도 줄을 이었다.
이승정 목사는 "주류 수혜자인 독거노인이나 굶주린 청년들이 우리들이 제공하는 한끼 식사로 하루를 버티기도 한다. 식사 제공은 점심으로 끝나지만, 돌아가는 그들에게 저녁거리를 싸주기도 한다"라고 하였다.
최근 EBTS 광주중앙지국 봉사단의 소외된 자에게 자비를 베푸는 매의 눈이 반짝였다. 이곳 '따뜻한 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들의 구호의 손길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공기밥이 무한 리필이므로 필요한 것이 쌀임을 간파하고 지난 2026년 5월 08일 14시 해남 땅끝 쌀을 기부하는 기증식이 광주 양동 '따뜻한 밥상'에서 열렸다.
이날 함께 손을 맞잡은 '따뜻한 밥상'의 강력한 후원자인 무지개병원 정순일 원장은 "소외된 이웃들이 3,000원이라는 소액이나마 당당히 내고 찾아와, 배부른 식사를 하길 바란다. 그런 분들이 단 한 명이 오더라도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의 목표는 100% 달성된다. 우리들이 항상 적자를 메꾸는 구조이지만 비용을 떠나서 사람을 구하는 이일은 계속 되어야 합한다"라고 하면서 밝은 미소를 지었다.
수혜자인 독거노인 김모씨(78세)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 밥은 하루 중 나의 유일한 따뜻한 밥상이다. 누가 이렇게 해주겠는가. 정말 감사하다" 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 나눔에 참여한 EBTS 협동조합은 2019년 창립 이후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경제형 협동조합으로 성장해왔다.
EBTS는 사회적·경제적 이로움을 창출하는 에너지(E), 개인의 가치를 모으는 가치은행(B), 에너지의 흐름과 순환(T), 표준화된 운영체계(S)를 뜻하는 이름 아래 전국 약 80여 개 지국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이다. 55세에서 79세 사이의 중장년층에게 정년 없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시민들에게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공동체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점에서 기존 기업 모델과 차별성을 보여준다.
최근 EBTS 협동조합의 사회적 가치 실현은 스포츠 영역으로도 확장되는 모습이다. 이승원 독도사랑주유소연합회 의장은 한국프로탁구연맹(KTTP) 총재 활동과 함께 대구요트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대한민국 주권의 상징인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공의 이익을 실천하는 단체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동체 가치와 공익 정신이 스포츠 분야와 결합될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EBTS 봉사단 책임자인 최정원 지국장은 "매월 규칙적인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꾸준한 봉사 의지를 밝혔다.
어쩌면 공동체를 지탱하는 힘은 거창한 정책보다도 누군가의 밥 한 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EBTS 봉사단과 같은 구호의 손길이 우리 사회의 온도를 점점 더 따뜻하게 데워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