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풍향동 12-1번지 일대 '풍향2구역'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9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풍향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신청한 풍향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 인가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5만5804㎡ 부지에 최고 22층, 12개동 총 960가구(임대 84가구)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가 들어선다.
풍향2구역은 지난 2007년 11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8년 1월 조합을 설립해 재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시공사로 금호산업을 선정했으나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중단됐다가 지난해 4월부터 다시 재개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풍향2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중소형 주택 위주로 구성한다. 전용면적 84㎡ 이하 639세대, 71㎡ 125세대, 59㎡ 112세대, 36㎡ 84세대 등이고 전용면적 36㎡ 84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로 통풍과 채광효과를 극대화한다. 4342㎡ 규모의 공원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풍향2구역은 광주교육대, 조선대, 전남대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이 뛰어나고 1, 2 순환도로가 가까워 시내외 진출입이 쉽다.
조합 측은 8월 중 감정평가와 분양신청을 받고 시공자와 본계약을 체결한 후 11월 중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내년 초 이주와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구도심 쇠퇴 등 도심공동화가 가속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겪는 주민들의 행정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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